원래 이번 회기에는 동물모양 토피어리를 만들기로 했는데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아 다음 회기와 내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다뤄볼 식물은 다육 식물입니다. 재료를 나눠드리고 다육이라는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육이’라는 이름은 많을 다, 고기 육이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잎이 통통해 육질이 많아 다육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다육이는 종류도 다양하고 생김새도 여러 가지여서 특성, 관리방법들도 다 다릅니다.

금령전이라는 다육이는 생김새가 오동통하니 거북이의 발처럼 생겨 햇빛을 잘 받으면 반점이 짙어지는 특성이 있고, 홍희금이라는 다육이는 별모양의 연한 노란빛으로 생겨 빛을 좋아하는데 빛을 보는 시간을 천천히 늘려야 타지 않고 예쁘게 물듭니다. 다육이를 관리할 때에는 물을 주고 바로 햇볕에 두면 타게 되며, 바람을 좋아해서 환기를 잘 해주면 잘 자랍니다.

이제 다육이의 종류와 특성,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으니 다육 모둠을 심어보기로 합니다. 다육이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별로 심고 싶은 다육이를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조별로 나와서 다육이를 골라가기로 했는데 조별 대표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순서대로 차례차례 골라가기로 했습니다. 많이 가져가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내셨지만 화분 크기에 맞게 3개씩만 고르기로 합니다.


강사님께서 예쁘고 세련된 흰색 화분을 준비해오셨습니다. 예쁜 화분에 마사토를 얇게 깔고 그 위에 흙은 삼분의 이만 채워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직접 고른 다육이를 예쁘게 배열해서 올려놓습니다. 모든 식물에는 얼굴이 있다며 예쁜 쪽을 앞으로 바라보게 심어봅니다. 다육이를 올려놓은 위에는 자갈을 올리고 예쁜 토끼모양, 고양이모양 장식품도 올려봅니다. 그렇게 다육 모둠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마무리는 미니 전시회와 단체 사진촬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완성된 화분들을 모아 테이블에 진열하고 그 뒤에 참여자분들이 서서 강사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도 만족감과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예쁘게 사진을 남겼습니다. 플랜테리어 교육이 끝나고 나면 꽃잎과 흙 같은 재료들 때문에 책상과 바닥이 지저분해져 뒷정리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데, 참여자분들이 담당자가 뒷정리하려면 힘드니깐 본인들이 치우시겠다면서 솔선수범 뒷정리까지 해주신 덕분에 금방 강의실 정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배려 감사드립니다.


다음 회기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소중한 사람과 고마운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시들지 않는 비누꽃 센터피스를 만들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